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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말 안 듣는 이유, 훈육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by 프리리러블리 2026. 4. 3.

여러분, 아이를 키우면서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을까”라는 생각은 거의 모든 부모가 한 번쯤은 하게 됩니다.

분명 여러 번 말했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하는데도 아이는 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그럴수록 부모는 더 강하게 말하게 되고,

상황은 점점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저 역시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더 단호하게 해야 하나’, ‘훈육이 부족한 걸까’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된 것은, 아이가 말을 안 듣는 이유는 단순히 태도나 훈육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들이 있었고, 그것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관계와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아이 훈육에 대한 이야기 함께 나누어보고 우리 각자의 육아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이 말 안 듣는 이유, 훈육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아이의 낙서

1. 아이는 ‘말을 안 듣는 것’이 아니라 ‘들을 준비가 안 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말을 했을 때 바로 반응하지 않거나,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우리는 쉽게 “일부러 안 듣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그 순간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아이는 놀이에 몰입해 있거나, 감정이 올라와 있거나, 이미 머릿속이 다른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의 말은 단순히 ‘무시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이 부분을 이해하기 전에는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을 때 바로 “그만하고 정리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반응이 없거나, 들은 척만 하고 계속 놀았습니다. 그때는 아이의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관점을 바꿔보니 아이는 이미 ‘놀이 상태’에 깊이 들어가 있었던 것입니다. 어른도 집중하고 있을 때 갑자기 지시를 받으면 바로 전환하기 어려운 것처럼, 아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꿨습니다.

 

바로 지시하지 않고, 먼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을 부르고, 시선을 맞추고, 짧게 상황을 알려주었습니다. “이제 정리할 시간이야”라고 말하기 전에 “지금 뭐 하고 있어?”라고 물으며 아이의 흐름에 먼저 들어갔습니다. 그 다음에 “5분 뒤에 정리하자”라고 예고를 주니 아이의 반응이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아이는 말을 안 듣는 것이 아니라 ‘전환이 어려운 상태’였다는 점입니다. 말을 전달하기 전에 아이가 들을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 훈육 이전에 ‘상태를 읽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불필요한 갈등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2. 감정이 해결되지 않으면, 어떤 말도 전달되지 않습니다.

아이와 갈등이 생기는 순간을 떠올려보면, 대부분 감정이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아이는 떼를 쓰거나 짜증을 내고, 부모는 그 행동을 멈추게 하려 합니다. 이때 우리는 보통 “그만해”, “울지 마”, “지금 당장 멈춰” 같은 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말은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이의 감정은 그대로인데, 행동만 멈추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이 부분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아이가 울거나 고집을 부릴 때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더 크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감정을 먼저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행동 뒤에는 항상 감정이 있었고, 그 감정이 해소되지 않으면 어떤 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접근 방식을 바꿨습니다. 아이가 떼를 쓸 때 바로 멈추게 하려 하기보다, 먼저 감정을 말로 표현해주었습니다.

“더 놀고 싶었구나”, “지금 속상했지?”, “그게 마음대로 안 돼서 화났구나” 같은 말이었습니다. 이부분이 정말 중요해요. sns에서 많이들 보셨을텐데 이렇게 공감해주는 말이 참 중요하고 중요한 만큼 효과도 큽니다.

처음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점점 아이의 반응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울음이 빨리 가라앉고, 이후의 대화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공감은 허용이 아니다’라는 점이었습니다. 감정을 인정한다고 해서 행동을 모두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감정을 충분히 이해해준 뒤에야 비로소 “그래도 이건 이렇게 해야 해”라는 말이 전달되었습니다. 순서가 바뀌면 아이는 반발하지만, 순서가 맞으면 아이는 받아들일 준비가 됩니다.

결국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 상황의 많은 부분은 ‘감정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감정을 먼저 다루는 것만으로도 상황의 절반은 이미 해결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3. ‘하지 마’보다 ‘어떻게 할지’를 알려줄 때 아이는 움직입니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멈추게 하고 싶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지 마”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말은 아이에게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는 알 수 있지만, 대신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는 잠깐 멈추다가 다시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 부분을 인식한 이후로 저는 표현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뛰지 마” 대신 “여기서는 천천히 걸어보자”, “던지지 마” 대신 “이건 굴려서 놀자”처럼 대안을 함께 제시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소한 변화처럼 느껴졌지만, 결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아이는 더 이상 제지를 당하는 느낌이 아니라, 방향을 안내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선택권을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 할 거야, 아니면 5분 뒤에 할 거야?”라는 질문은 아이에게 통제감을 줍니다. 무조건 따라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작은 차이가 아이의 태도를 크게 바꿉니다. 강요받는 상황에서는 저항이 생기지만, 선택하는 상황에서는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을 통해 느낀 것은, 아이는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와 안내가 필요한 존재’라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히 행동을 막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줄 때 아이는 훨씬 안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훈육의 핵심은 금지가 아니라 방향 제시라는 것을 점점 더 확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4.아이보다 먼저 바뀌어야 했던 건, 부모의 방식이었습니다.

아이를 바꾸기 위해 많은 방법을 시도했지만, 가장 큰 변화를 만든 것은 결국 부모인 저의 태도였습니다. 이전에는 아이를 ‘가르쳐야 하는 대상’, ‘통제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봤다면, 지금은 ‘이해해야 하는 존재’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 관점의 변화는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냈습니다.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 한 번 더 생각하고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 행동을 했을까?”, “지금 어떤 상태일까?”를 먼저 떠올리니,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그 결과 아이도 점점 안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완벽한 모습을 기대하지 않게 된 것도 큰 변화였습니다.

아이는 아직 배우는 과정에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한 번에 바뀌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작은 변화에 집중하고, 그 과정을 인정해주니 아이도 점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 문제는 단순한 훈육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와 방식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전달 방식, 타이밍, 감정, 환경, 그리고 부모의 태도까지 모두 영향을 미칩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고 접근했을 때, 아이는 더 이상 “말 안 듣는 아이”가 아니라 “들을 수 있는 아이”로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바꾸려 애쓰기보다, 관계와 방식을 돌아보는 것. 그 변화가 시작되었을 때 비로소 아이의 행동도 함께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왜이렇게 말을 안듣는지, 지금이 또 무슨 재접근기 같은 발달상 특정 시기가 찾아온 것은 아닌지 고민하는 것은 부모로써 어쪄면 당연한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질문을 조금 바꿔서 바라보면, 전혀 다른 새로운 답이 보이기 시작하지요. 

왜 말을 안들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들을까~ 라고 생각하는 순간, 부모의 마음과 생각이 새로운 답을 떠올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일부러 반항하기보다는 아직 배우고 있는 중이니까요. 조금 느리고, 때로는 같은 실수를 연달아 하더라도 그 과정 자체가 성장의 일부이기에 아이를 바꾸려 하기보다는 이해하는 마음으로 나의 시선을 조금 바꿔보는것이 어떨까요?

그 작은 변화의 하루하루가 쌓이면 어느 순간 아이는 훌쩍 자라 스스로 이해하고 움직이기 시작할꺼예요. 그리고 그 변화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훨씬 편안한 시간을 안겨줄꺼라고 생각됩니다. 

 

오늘도 모두 육아 화이팅하세요!!

우리는 오늘도 고민하고 공부하며 좋은 부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힘내세요!!